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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세라 활동 소식

[활동 소식지] 케세라의 3월

by pnuquesera 2026. 4. 9.

케세라의 3월

작성: 채원

 


1. 신입생 환영 현수막, 홍보 포스터 부착

 

“케세라(이)가 <버프: 퀴어 빔>을 시전했습니다!

신입생 여러분의 앞길에 무지갯빛 가호가 함께하길...”

 

개강을 맞이하며 교내에 신입생 환영 현수막과 신입 부원 모집 포스터를 부착했습니다. 곰곰과 그림 소모임 구성원들이 학교를 무지갯빛으로 물들이는 픽셀아트 현수막 도안을 제작했습니다.

 

현수막 부착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학생과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현수막 게시 허가를 보류하였고, 어떤 오해의 소지가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해하지만, 성소수자 관련해서 민원이 들어온다’는 요지의 답을 남겼습니다. 회원들이 밤새워 만든 현수막을 게시하지 못할까 봐 마음 졸이며 기다리던 중 뒤늦은 허가를 받아 현수막 게시를 완료했습니다. 성소수자 동아리라는 이유로 신입생 환영 현수막조차 검열받는 상황이 암울하기도 했지만, 함께 화낼 수 있는 부원들이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2. 공개모집 부스 운영

 

3월 12일 넉넉한 터에서 열린 중앙동아리 공개모집 부스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학기로 3번째 참여 중인 공개모집 부스에서는 케세라 활동 소개, 프라이드 플래그 색상의 비즈를 단 *이따이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기꺼이 부스를 찾아와 주신분들 덕분에 준비한 재료가 조기 소진되어 일찍 부스를 마감했습니다. 셀카를 찍는 척 부스 운영자들을 불법 촬영하려 한 정황도 있었지만, 운영자의 빠른 대처로 큰 마찰 없이 부스 운영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신규 가입 신청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내외 구성원들과 케세라 회원들이 만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학교 한복판에서 무지개를 가득 내건 부스를 운영하는건 무섭고 두렵기도 하지만, 우리의 존재를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을 모아주는 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뻬이따이(杯袋): 컵(뻬이)과 주머니(따이)가 합쳐진 단어로, 대만에서 주로 사용하는 컵을 담는 가방.


3. 파랑 봄마실 참석

 

부산인권플랫폼 파랑에서 열린 부산지역 인권단체 활동가 네트워킹 모임 <봄마실>에 참석했습니다. 15개의 인권 단체, 19명의 활동가가 모여 각자의 1년 계획과 고민을 나누고 연대와 협력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산의 각 지역에서 각자의 운동을 이어나가다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4. 상생대학 지원사업 선정

 

공공상생연대기금에서 진행하는 상생연대 대학 동아리 지원사업에 케세라 회지 제작 모임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지원사업을 통해 웹진 독자 리뷰 모임을 신설하고, 웹진에 실린 글을 묶어 8월 중순 회지 창간호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새롭게 생기는 독자 리뷰 모임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앞으로의 웹진에는 어떤 글이 실릴지, 어떤 회지가 나올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5. 동아리방 정비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며 동아리방 페인트칠, 대청소를 진행하였습니다. 동아리방 벽에 페인트를 바르고, 바닥을 쓸며, 공간이 없어 이곳저곳에 나눠 짐을 맡기고 떠돌아야 했던 시간과 기꺼이 공간을 내주던 따뜻하고 감사한 분들이 떠올랐습니다. 소중한 동아리방에서 기존, 신규 회원들과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길 기대하며 그간의 묵은 때를 벗겨냈습니다.

 

 


6. 개강총회

 

2026년 1학기 케세라 개강총회를 진행했습니다. 신입회원 모집 후 다 함께 만나는 첫 번째 행사인 만큼 많은 회원이 참석했습니다. 케세라의 지난 활동과 부·울·경에서 활동 중인 퀴어, 인권 단체를 알아보고 소모임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기소개를 위해 사전에 작성한 질문지에는 좋아하는 장소를 묻는 항목이 있었는데요, 이에 집이라고 답한 사람이 몇일지 맞히는 막간 퀴즈쇼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참석자의 1/3이 넘는 11명이 집을 최애 장소로 뽑으며 내향인 집단 케세라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회를 마친 뒤에는 뒤풀이를 하며 서로를 더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4월에도 즐겁게 자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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