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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세라 대담

[인터뷰] 동연의 역습?! 케세라 대표 삼사 인터뷰 (2/2)

by pnuquesera 2026. 1. 10.

인터뷰이 | 삼사
편집 · 인터뷰어 | 비타
 
 

스타워즈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 포스터 (1980)


 

[인터뷰] 케세라 대표 삼사 인터뷰 1부 (1/2)

 
일시: 2026년 1월 8일 (목) 오후 3:00
장소: 온라인 줌(zoom)
참석자: 비타, 삼사

1. 근황 토크: 멘헤라 모드로 버티고 있어요...


비타: 저희가 인터뷰한 지 벌써 시간이 오래 지났잖아요. 이렇게 길어지면 안 되는데.
 
삼사: 하지만 그동안 너무 바빴잖아요.
 
비타: 대학생으로서 바쁘기도 하셨고, 연말이라 행사가 주말마다 있었어요. 두 달간 어떻게 지내셨는지 근황을 여쭤보고 싶어요.
 
삼사: 그게 두 달 전이에요? 제가 마지막 인터뷰를 언제 했었죠?
 
비타: 아마 11월쯤이었을 거예요. 찾아보니 11월 14일이네요.
 
삼사: 와, 시간 진짜 빨리 가네요. 일단 11월 말에 있었던 부산 퀴퍼를 잘 마쳤어요. 케세라 부스로 함께 참여하게 되어 잘 마무리했어요. 부원들도 많이 참가했고, 오랜만에 부산 지역에서 열린 퀴퍼라 좋았어요.
 
비타: 그렇죠. 7년 만에 열렸으니까요.
 
삼사: 맞아요. 그래서 부울경 지역에서 못 만나던 지인분들도 많이 뵀고요. 그러고 나서 12월부터는 바로 시험 기간이라 다들 시험 준비를 열심히 했겠죠? 저는 성적을 아직 확인 안 해봤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종강 후에는 기숙사에서 나와서 본가에서 지내고 있어요. 
 
비타: 기숙사가 지금 공사 중이죠?
 
삼사: 네, 효원재가 겨울방학까지는 그대로 두고 1학기부터 다 허물고 공사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동계 신청을 깜빡해서 종강하자마자 바로 나왔어요. 건물이 너무 낡아서 새로 짓는다고 하더라고요. 완공이 26년 말이나 27년 중순이라고 해서 한동안 원생을 안 받는대요. 좀 아쉬웠어요. 이제 좀 적응해서 기숙사 신청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바로 공사를 한다니. 비타님은 잘 지내셨어요?
 
비타: 저요? 트위터에 썼던 것처럼 저는 연초가 가장 정신 상태가 안좋은 시기라 지금 멘헤라[각주:1] 모드가 됐어요. 이번 겨울에 주 3회 세미나가 있는데, 월요일이랑 화요일 세미나를 쨌어요. (웃음)
 
 

2024. 4. 25. 민희진 기자회견 영상. 저 3일동안 OOO되신거 아시죠?

 
삼사: 화요일 저녁 특강은 들으셨어요?
 
비타: 화요일 특강이요? 네, OOO 선생님 특강 들었어요.
 
삼사: 저 신청해놓고 안 갔어요. 저도 연초라는 것과 본가로 돌아왔다는 상황이 겹쳐서 안 좋은 시너지가 생겼어요. 12월 말부터 이때까지 연락을 3일 이상 안 읽는 게 습관이 돼버려서... 걱정이 좀 돼요. 오늘도 동아리 연합회 서류 마감일인데 아직 작성을 다 못 끝냈거든요.
 
비타: 24시까지예요, 아니면 18시까지예요?
 
삼사: 23시 59분까지에요. 왜 이렇게 회피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비타: 저도 비슷한 것 같아요. 자기 변명을 하자면, 작년에 심리 검사를 했을 때 책임감이 하위 5%, 인내심이 하위 1%로 나왔거든요. 제가 웹진을 선택한 이유도 회지를 만들 인내심이 없어서였어요. 어떤 사람들은 일이 자신에게 주어지면 밤을 새워서라도 해내는데, 저는 '내가 못 하면 누군가 하겠지'라는 마인드가 좀 있어요. 그런데 왜 사람들이 저한테 일을 시키는지, 그리고 왜 저를 성실하게 보는지 모르겠어요. 만날 때마다 나 안 성실하다고 어필을 하는데 말이죠.
 
삼사: 무슨 심리 검사였어요? 저도 해보고 싶네요.
 
비타: TCI 검사일 거예요. 학교 상담원에서도 할 수 있어요. 웹진 2호에 실린 인터뷰 기사 보셨나요? 독자 분께서 삼사님 인터뷰에서 3부 내용이 너무 궁금하다고 하시더라고요. 3부 내용이 통으로 날아갔었잖아요.
 
삼사: 3부 얘기요? 바디 호러 같은 이야기 했던 거요?
 
비타: 네, 그거에 대해 궁금해하시더라고요. 제가 주석으로 '궁금하면 밥 사주면 된다'고 적어두긴 했지만요. 
 
삼사: 너무 예전에 (기사를) 읽어서 지금 다시 훑어보고 있는데, 제가 무슨 소리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웃음) 3부 내용을 너무 덜렁 드러내긴 했네요. 지금 읽어보니까 맥락 없이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비타: 인터뷰 녹취하는 과정에서 편집 과정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흔적만 남겨뒀어요.(웃음)  아, 그리고 비공개적으로 잘생긴 그분 누구냐고 물어보기도 했고요.
 
삼사: 저한테도 그 분 누구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었어요. (지금) 인터뷰 읽어보니까 제가 아닌 것 같으면서도 저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횡설수설한 걸 섹션별로 나누고 티키타카로 정리하셨던 게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셨겠다 싶었어요...
 
비타: 저는 삼사님과 함께 한 인터뷰가 좋았어요. 어떤 인터뷰이들은 답변이 구조화되어 있어서 정리하기는 쉽지만 새로움이 없거나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기 더 어려운 것 같아요. 
 

2. 동아리 방 배정: 삼사가 싫다잖아, 제비뽑기의 전말!


비타: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동아리 연합회(이하 동연)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지난번에 멈췄던 9월 타임라인부터 시작해 보죠.
 
삼사: 9월 말에 있었던 일이라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네요. 기록을 잠깐 살펴볼게요.
 
(2025년) 여름방학 때 동아리 운영위를 투표하면서 제가 대표로 선출됐고, (2024년부터) 준동아리로 1년을 보냈으니 정동아리 등록 신청을 하자고 해서 보고서를 써서 냈죠. 그때 운죽정에서 진토 님이랑 곰곰 님이랑 만나서 하루 만에 보고서를 다 썼어요. 그리고 7월 27일에 정동아리 인준을 받았는데 제 생일 전날이라 기억나요. 그리고 9월 초에 동아리방(이하 동방)을 배정받았어요. 
 
비타: 지난 번 인터뷰에서 정동아리 인준 과정에서 PPT 시연 같은 건 없었다고 말하셨던 게 기억나네요.
 
삼사: 네, 그런 건 없었어요. 저(희)의 최종 목표는 정동아리가 아니고 동방이었기 때문에 정동아리 인준 후 공실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8월 말에 기존 중앙 동아리 하나가 동아리 지위를 포기하면서 OOO호가 공실이 됐고, 동연에서 공간 조정 위원회를 연다는 공지가 올라왔어요. 그리고 동연 측에서 동방이 없는 동아리 회장들에게 배정 과정에 참여하실 의향이 있는지를 묻고, 동방을 희망하는 회장단 단톡방이 생겼어요. 그때 동연 회장단이 제 실명으로 프로필 초대를 해도 되는지 조심스레 물어보시면서 신경을 써 주시더라고요.
 
비타: 동방 신청할 때 제출 양식이 있었나요?
 
삼사: 동방 사용 신청서 같은 걸 냈던 것 같아요. 8월 31일에 동방을 희망하는 동아리 회장들이 모여서 사전 회의를 했어요. 약 10개 동아리가 모였던 것 같은데, 동연 측은 회장들을 불러 모아서 각자 동방에서 뭘 하고 싶은지 들어봤어요. A 동아리는 장비를 둬야 한다고 하고, B 동아리는 회의 공간과 자료 보관함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저는 케세라가 학교 안에 공간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큰 이정표가 될 거라고 당위적으로 설명하면서 안전한 오프라인 거점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회의에서 동연 측은 최대 다수가 최대의 이득을 얻는 방향, 그러니까 최대한 많은 동아리들한테 동방을 주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 이 동아리 구성원들 중에서 둘 이상의 동아리가 한 방을 공유하고 싶다고 한다면 그 동아리들에게 주고 싶었던 것 같았어요. 
 
비타: 사전 회의에서 동아리방 공유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둘이서 쓰겠다는 동아리들도 나왔겠네요. 
 
삼사: 네. 다들 동아리 방을 얻고 싶어 했으니까요.  9월 3일까지 최종적으로 동방 사용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저희를 포함해서 (1순위가) 7개 동아리였어요. 그리고 9월 7일에 7개 동아리 회장들이 담판을 지으러 다시 한번 모였죠.[각주:2] 저희는 동방 사용 신청서에 우리 동아리 소개와 전문성, 사용 용도를 정말 디테일하게 적었거든요. 성소수자 커뮤니티로서 오프라인 거점이 왜 필요한지, 심리적·사회적 자원이 왜 중요한지, 10년 이상의 기록물을 보관할 곳이 없다는 점 등을 읍소하듯 썼어요. 그런데 정작 최종 선정 방식은 신청서와 상관없이 7개 동아리 회장들끼리 토론을 통해서 합의를 보거나, 합의가 안 되면 제비뽑기를 하는 거였어요. 신청서를 그렇게 공들여 썼는데 고려 요소에 반영이 안 된다니 좀 어이가 없었어요. 
 
당시 현장에서는 동아리 방 공동 사용을 이상적인 결과로 밀어붙였고, 다른 동아리들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서로 팀을 짜기 시작했어요. 동아리 회장들이 공동 사용에 동의하면서 서로 팀을 맺고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었는데, 이제 제 발언 차례가 왔죠. 저는 무조건 공동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했어요. 외부인이 우리 공간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아우팅 위험이 있고 거리끼는 일이니까요. 그때 분위기가 조금 삐걱했다가 동연이나 다른 동아리 회장분들이 (요약하면) “삼사가 싫다잖아 어쩔 수 없지, 제비뽑기 하자“면서 챙겨줬어요. 제가 계속 양해 부탁한다고 싹싹 비니까 다른 동아리 회장분들이 ‘우리도 공동 사용 희망한다고 말하긴 했지만, 기왕이면 단독 사용 하고 싶다. 삼사를 이해한다’ 이런 얘기들을 해주기도 했어요.
 

케세라가 작성한 동아리방 조정 신청서 내용의 일부




 
비타: 그렇게 제비뽑기를 하게 된 거군요.
 
삼사: 네, A4 용지 찢어서 각 동아리 이름으로 제비를 만들고 투명함에 넣어서 동연 회장이 뽑았는데, 케세라가 나왔어요. 순간 너무 감격해서 벽에 가서 울었어요. (웃음)  제가 공동 사용 싫다 해서 한 동아리만 쓰는 걸로 뽑기를 진행했는데 제가 돼서 다행이었죠. 그러니까 모 동아리 회장이 “아무도 마음 상하지 않는 방향으로 잘 끝나서 다행이네요”라고 말했어요. 
 
비타: 그건 약간 교토식 화법 같은데요…
 
삼사: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당시 저는 너무 감격스러워서 울었어요. 삼사 폼 미쳤구나. 제가 울어버리니까 분위기가 좀 이상해지긴 했어요. 제 기행을 보고 할 말을 잃은 것 같은 표정이었어요.
 
비타: 차라리 우는 게 나았던 것 같아요. 안 울었으면 뒷말이 나왔을 수도 있는데, 울었기 때문에 당시 분위기를 압도하지 않았을까요?
 
삼사: (아무튼) 제가 계속 우니까 회장단은 자기들이 저를 물어뜯어서 제가 화가 난 줄 알았대요. 오해라고, 좋아서 우는 거라고 말했죠. 그러고 나서 동연 회장이 방을 보여줬어요. 제가 감격하고 있다가 머리에 뭐가 하나 핑 하고 지나간 게 동아리 방 앞에 명패거든요. 동아리 문 앞에 명패가 있는데 우리도 그거 달아야 하나 생각이 든 거예요. 그리고 동아리 방 배정 공고가 바로 다음날에 SNS 계정에 올라갈 예정인데 그거를 그대로 실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타: 명패는 어떻게 됐나요?
 
삼사: 명패는 자율 신청이라 안 했고, 공고에 우리 이름이 올라가는 것도 빼달라고 제안했지만 기존 절차상 안 된다고 해서 그대로 나갔어요. 
 
비타: 그리고 학생회관 1층 엘리베이터 앞에 동아리 층별 안내도가 있잖아요. 거기에 케세라 이름은 없던 걸로 알고 있어요.
 
삼사: 그건 동아리 연합회에서 학생들 편의에 의해서 직접 만든 거라서, 그걸 새로 제작하겠다고 하면 저희가 미리 연락을 줘서 빼달라고 말하면 될 것 같아요.
 

3. 동연의 역습:  회칙 개정 기습 사건


비타: 그다음 9월 23일에 있었던 회칙 개정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삼사: 9월 23일에 2학기 동아리 대표자 총회가 있었어요.[각주:3]회의 몇 주 전부터 회칙 개정 안건이 있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회의 당일 오후 2시에 개정안이 떴는데, 중앙 동아리 유지 기준 인원을 대폭 올리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기존에 5명 정도면 됐는데, 정동아리는 30명, 준동아리는 20명으로 늘리겠다는 거였죠. 저희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비타: 동방 선정 기준도 바뀌었나요?
 
삼사: 네, 동방 배정할 때 기존 회칙에 따랐을 때 우선순위가 동일한 동아리들을 조금 더 세세하게 나누는 세부 기준(정동아리로 활동한 기간을 서로 비교한다던지)을 만들었더라고요. 필요하긴 한데... 케세라가 정동아리 인준 직후 바로 동방을 따 낸 상태에서 우리를 견제하려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총회 때 발언하면서도 이것 때문에 조금 부딪혔어요. 제가 대표자 회의를 안 가려다가 급히 참석으로 바꾸고 태클을 걸기 시작했어요. TF팀 명단이랑 회의록 공개하라고 했더니 관례상 안 적었다고 하더라고요. 총회 당일 몇 시간 전에 안건 던지고 바로 의결하는 게 말이 되냐고 따졌죠. 다른 회장들도 인원 기준 상향에 대해 지적을 많이 했고요.
 
비타: 동연 측의 논리는 어땠나요?
 
삼사: 부산대 기준이 다른 대학에 비해 현저히 낮고, 동아리가 너무 많아서 관리가 안 된다는 거였어요. 동방 제공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기준을 높여서 솎아내려는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계속 반대하니까 "기존 동아리는 괜찮다, 유도리 있게 넘어갈 거다"라며 저를 달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나중에 다른 동아리 회장단이 오면 그때는 어떻게 보장할 거냐, 주관적인 관용에 기대는 결론은 못 받아들인다"라고 버텼죠. 7시에 시작한 회의가 11시 넘어서까지 이어졌고, 결국 그 안건은 임시 총회에서 다루기로 마무리됐어요.
 
비타: : 동아리 연합회가 학생 자치와 복지를 대표한다면 학교 행정처 측에 동방을 늘리는 방안을 말할 수도 있을 텐데, 제로섬 게임처럼 동아리끼리 서로 경쟁시키는 건 맘에 들진 않네요. 그 이후에 임시 총회가 열렸나요?
 
삼사: 동연 회장단이 '일사부재의 원칙(한번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는 다시 발의하거나 제출할 수 없음)'을 들며 이번 학기에는 더 이상 논의하지 않겠다고 공지했어요. 부결된 안건을 같은 회기 내에 다시 논의할 수 없다는 거죠. 개정안은 그렇게 일단락됐지만, 이번 1월부터 새로운 회장단 임기가 시작됐으니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부칙을 신설하는 쪽으로 대응 전략을 짜고 있어요. 회칙을 개정한다면 성소수자 동아리를 보호하기 위한 예외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할 계획이에요.[각주:4]
 
비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외부 단체나 타 대학교와 연대할 계획은 없나요?
 
삼사: 일단은 부산대 안에서 우리끼리 자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먼저 실험해 보려고 해요.
 

4. 동아리 방, 그리고 2026년의 케세라


비타: 동방이 생기고 나서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삼사: 일단 기분이 다르죠. 우리 물건을 둘 곳이 있고, 대관 걱정 없이 모일 공간이 학교 안에 있다는 게 확실히 안정감을 줘요. 개인적으로는 흡연실이 가까워서 담배를 너무 많이 피우게 된다는 단점이 있어요. (웃음)
 
비타: 지금 동방에 필요한 건 뭐가 있을까요?
 
삼사: 가구가 제일 급해요. 지금은 의자 6개에 테이블 하나뿐인데, 세미나용 테이블 2개랑 의자 10개는 더 있어야 해요. 커튼, 사물함, 거울도 필요하고요. 무엇보다 입구에 가림막이나 파티션이 있으면 좋겠어요. 문을 열 때 내부가 고스란히 보이는 구조라 아우팅 방지를 위해서요.
 
비타: 2026년 케세라의 목표나 올해 대표로서의 마음가짐은 어떤가요?
 
삼사: 확실히 자리를 잡고 싶어요. 동연과의 지지부진한 합의 사항들을 다 마무리하고 중앙 동아리 지위를 공고히 하고 싶어요. 내부 활동도 더 강화하고 싶고요. 학술기획부를 좀 더 활성화해서 소모임도 체계화하고, 퀴어 커뮤니티로서의 학습적인 측면이나 문화적인 계보를 공부하는 시간도 가지고 싶어요. 또 신입 부원들이 오고 싶어 하는 예쁜 동방을 만드는 것도 목표입니다!
 
비타: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다음 인터뷰이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있나요?
 
삼사: 25년도, 26년도 다 혼란스럽겠지만 다들 자기중심을 잡고 잘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인터뷰이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이상형이 어떤지 물어보고 싶네요. (웃음)
 
비타: 오늘 세 시간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만간 원고 정리해서 보내드릴게요.
 
삼사: 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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