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웹진 독자리뷰모임
작성: 영지
교정 편집 : 비타
여름이라기엔 꽤나 선선했던 6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 웹진 (케-)세라의 세 번째 독자리뷰모임이 열렸습니다! 학생회관의 단수 소식에 급하게 새로운 장소를 찾아야 했는데요, 부산대역 근처의 공간 “마음결”에서 함께했습니다. 공간 사용을 흔쾌히 허락해 주신 하늘 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달의 먹거리


제철 과일인 백도복숭아와 천도복숭아, 그리고 체리를 세 접시 수북하게 준비했습니다. 모두 그 정성에 감동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답니다. 또 낯선 공간의 어색함을 녹여줄 따뜻한 차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달의 먹거리는 또 무엇일지 기대하는 독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6월 웹진 빙고!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6월의 웹진에서 각자 중요한 키워드를 뽑아 빙고 게임을 했습니다. 빙고판의 3줄을 먼저 완성한 분에게는 채원 님이 캐나다에서 사 오신 “Happy Birth Gay” 엽서가 주어졌는데요, 민경 님의 빙고판이 완성된 순간 모두의 부러운 눈빛이 쏟아졌답니다.
[활동 소식지] 케세라의 5월
-케세라 5월 활동 중 기억에 남는 활동과, 앞으로 하고 싶은 활동
“학내 행진이 기억에 남아요. 이번에 교수 노조의 제안이 반영되어 2,500원 인상으로 농성이 마무리 되었잖아요. 그래서 너무 뿌듯했습니다. 드디어 끝났구나.”
“기획부 첫 활동으로 야식회를 기획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너무 기뻤어요.”
“MT 가고 싶어요!”
“학술 모임으로는 퀴어 이론 공부 모임을 기획 중입니다. 좀 한번 찐득하게 공부를 해보고 싶어요. 영화도 보고요!”
[인터뷰] 우리는 왜 만나야 될까요?- QIP 전 대표, 상담사 깻녹과의 대화
QIP의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부산퀴어문화협동조합 홍예당의 운영위원이자 퀴어 친화적인 상담 활동을 하고 있는 깻녹 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모임 중반부터는 각자가 생각하는 커뮤니티에 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 읽으면서 기억에 남았던 부분 있으면 먼저 얘기해 볼까요?
“인터뷰 제목만 봤을 땐 진지한 얘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가니 사랑썰이 엄청 길게 있어서 예상치 못했던 잼얘에 당황했어요. 재미있게 읽었고 A에 대한 이야기를 쓰신 게 이해가 될 정도로 몰입하게 됐던 것 같아요.”
“저는 커뮤니티라는 것에 되게 초점을 맞춰서 봤는데 네이버 카페에 가입, 그러니까 저는 [퀴어인 것을] 자각을 하고 나서도 ‘어디에 가입을 해야겠다.’ 이런 생각은 잘 안 했던 것 같거든요. 근데 이렇게 진취적으로 커뮤니티를 찾아가셔서 여러 커뮤니티를 거쳐 오시는 게 멋있게 느껴졌어요.”
“마지막에 커뮤니티에 대해서 추가 녹음하셨다고 했는데 그 부분이 정말 기억에 남았어요. 커뮤니티는 나를 품어주기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셔서 맞지, 일단 모여서 뭐라도 하면은 거기에 부차적으로 따라오는 효과지. 그래서 역시 깻녹 님은 좋은 상담사시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편집자 주- 추가 질문지를 서면으로 보냈습니다.]
- 기대를 하고 모임에 갔는데 튕겨 나왔거나, 힘들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커뮤니티라고 하기에 조금 거창하지만, 제가 고등학교 때 엄청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었어요. 근데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정신병이 온 거죠. 원래 정신병이 심해지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근데 저한테는 그 치부가 커밍아웃이라 거의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 마냥 ‘아 오늘 커밍아웃 당기는데?’ 이런 수준으로 기숙사 빈방에 친구를 한 명씩 납치해 들어가서 커밍아웃을 했어요. 근데 너무 예상치 못했던 일은 ‘야 나도’라고 하는 친구가 너무 많았던 거예요. 그래서 저를 기점으로 저희 고등학교에서 조금 큰 규모의 팀 바이가 결성되고 아직도 단디엠[편집자 주- 인스타그램 단체 디엠] 방이 있거든요. 예전에 떴던 릴스 중에 어떤 밴드 노래를 퀴어 가사로 개사해서 ‘사랑했나 바이~ 잊을 수 없나 바이~’라고 부르는 게 있었는데 거기서 따와서 저희 단체 디엠방 이름이 ‘사랑했나 바이’예요. 명색에 바이면 이성애도 포함이 되어 있는데, 저도 그렇고 다들 이성애 얘기를 하면 관심이 없고 동성애 얘기만 흥미로워하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의미가 퇴색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 케세라에 바라는 점, 이 커뮤니티에 뭐가 더 필요할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뭘 기대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흔히 말하는 사회적 정상성을 얘기하는 친구들, 고등학교 동창이라든지 그런 모임에 나가면 어쩔 수 없이 정상성에 맞춰서 이야기해야 하는데 이런 커뮤니티에서는 다 비슷한 입장이잖아요.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저는 좋은 것 같아요.”
“특히 퀴어 커뮤니티는 진짜 만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고 되게 중요한 경험인 것 같아요.”
“저는 여기 와서 다양한 성 정체성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퀴어 안에서도 마이너가 있고 메이저가 있잖아요. 그래서 게이나 레즈, 바이 분들은 흔히 만날 수 있는 반면에 그게 아닌 쪽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근데 케세라에 와서 트랜스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고 지현 님이랑 이번에 트랜스에 관한 톰보이라는 영화를 하나 봤었는데 그거를 보면서 조금 더 깊게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논바이너리나 아니면 에이엄 이런 것들도. 사실 케세라 오기 전에는 무성애가 퀴어인 줄 몰랐어요.”
[회원 에세이] 알바 지침서
사장님한테 인정받은 알바 마스터, 공 님의 알바 지침서를 읽으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서로 다른 알바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지막에는 결국 모두가 주먹을 쥐며 ”파이팅..!“을 외쳤답니다.
- 기억에 남거나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을까요?
“별 생각 안 하고 묵묵히 일만 하고 싶으면 주방을 추천해 드린다는 부분이 공감 갔어요. 아는 언니가 되게 고학력인데 메가 커피 알바만 하거든요. 고학력이다 보니까 과외나 컨설팅 같은 걸 하면 몇 배나 되는 시급을 벌 수 있는데 굳이 최저인 메가 커피에서만 일하는 이유가 뭔지 물어본 적이 있었거든요. 언니는 그 책임감과 결과를 내야 하는 게 싫었는데 메가 커피에서 일을 하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본인이 기계가 된 것처럼 일할 수 있어서 좋다고 데딥헸어요. 당시에는 와닿지 않았는데 제가 돈가스 집에서 서빙, 포스기, 조리보조를 한 번에 해보니까 정말 생각이 없어지더라고요.”
“홀 알바를 한번 하다가 진짜 주문 실수 맨날 받아서 ‘아 죄송합니다, 바꿔드릴게요’를 많이 해서 참 주방에서 아무 생각 없이 설거지하는 게 제일 좋긴 한 것 같아요.”
- 사장님이 일자리에서 연애를 취조하면 도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그나마 효과가 좋았던 게 ‘있었는데 그냥 없어질 것 같아요.’ 이렇게 하면 이제 안 묻더라고요.”
“‘오래 사귀었는데 헤어진 지 얼마 안 됐다.’ 이런 식으로”
“아직 해본 적은 없는데 제가 사이비 수요 상인지 사이비한테 진짜 많이 붙잡힌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 언제부터는 즐기게 돼요. 제 스펙이나 성격, 소속 같은 거를 거짓말하는 데 재미 들렸어요. 대학원생이라고 한다거나 의대생이 될 때도 있고. 그래서 갑자기 든 생각인데 [사장님한테 연애 상대가] 계속 없다고 하면 집요하게 물을 텐데 본인이 바라는 이상적인 연애가 있을 거잖아요. 그걸 이참에 구라쳐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어요.”
“거짓말하니까 생각났는데 제 지인도 레즈비언이시거든요. 그분도 거짓과 진실을 어떻게 적절히 섞어가지고 대답을 하신대요. 근데 그렇게 계속 말하다 보면 자기 애인은 어느 순간 학교 동아리에서 만난 키가 굉장히 작고 왜소하고 군대 면제를 받은 애인이 되어 있다던데 그 말이 너무 웃겼어요.”
“그러니까 성별을 굳이 말 안 해주면 그냥 알아서 [이성애로] 생각해 버리는 것 같아요. 다들 사회에서 잘 살아남으세요 알바 파이팅”
[회원 에세이] 호랑이로 태어나 고양이가 되려 하지 마라, 강함 그 자체로 아름답다.
본격적인 취업 준비 직전 마지막 유도 경기를 치렀던 세빈 님의 에세이를 읽으며 운동하는 마음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좋았던 부분이나 인상에 남는 부분, 공감 갔던 부분이 있으면 먼저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태권도를 했었거든요. 초등학교 때 한 5년 정도. 겨루기 대회를 몇 번 나가서 그런지 세빈 님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가는 거예요. 왜냐하면 대회를 한 번 나가는 건 몇 달 동안 체급 이런 거 맞춰야 되는 거니 더더욱 [힘들어요]. 초등학교 6학년 5학년 이럴 때 한창 많이 먹을 때잖아요. 그때 제가 몸무게가 한 51kg 정도였는데 48kg 체급을 맞춰야 했고 그래서 밥을 먹고 가면 혼났어요. 혹독하게 밥도 안 먹고 훈련을 한 2시간씩 해요. 몇 달을 그렇게 하다가 경기에 나갔는데 진짜 20초 만에 떨어지고 이러면 진짜 슬프고 진짜 눈물 막 광광 나거든요. 그런 걸 저도 너무 잘 알아서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강해지고 싶은 열정, 그게 내가 아직도 유도를 하는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이 말에서 세빈 님의 가오가 잘 드러나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여러분도 열정을 가지고 하고 있는 거 있으세요? 내가 잘 못해도 꼭 해내고 싶은 거.
“러닝 초보라서 기록이 별로 안 좋은데 지금 5km 뛸 때 한 8분대가 나오거든요. 근데 조금 잘 뛴다고 하면 5~6분대가 나와야 해요. 그래서 이번에 6분대까지 올리고 싶다. 강해지고 싶어요.”
-다른 분들은 운동 안 하세요?
“갑자기 정곡을 찌르시네.”
“‘저희가 무브먼트 운동들은 많은데 엑설사이즈로 케세라에 운동하는 사람이 없다. 사회 운동 그만하고 이제 신체 운동도 좀 해봐야 되지 않겠냐’ 하면서 기고를 부탁드렸는데 운동은(EXERCISE) 별로 안 좋아하시나요...”
“중학교 때 피구부가 있었는데 거기서 캐스팅 돼서 선수로 활동하게 되면서 대회도 나갔었어요. 그때 진짜 피구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막 한여름인데도 정말 피부 타는 걱정 하나도 안 하고 탈진할 때까지 피구하고 맨날 학교 끝나면 바로 피구하고 해질 때 집 가고 막 그랬단 말이에요. 고등학교 가서도 피구 할 기회 있으면 계속하고 대학 와서도 대회 있으면 나갔었단 말이죠. 근데 저도 정말 피구를 많이 사랑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유독 이 글을 읽으면서 제가 했던 사랑과는 비교도 안 되는 더 이상의 뭔가를 느껴서 진심으로 멋있다고 생각했고 스포츠 때문에 울어볼 수 있을 만큼 열정적으로 임한다는 게 진짜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울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세빈 님의 부치력이 어필됐네요.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려야겠다.”
[현장탐방] 유토피아는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닌 함께 만들어 가는 것- 성공회 라파엘 신부 인터뷰
부산의 성공회 동래 교회 관할 라파엘 신부님을 만나 성소수자와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인터뷰를 읽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나요?
“비타님 세례명을 알게 돼서 너무 인상 깊었어요. 베냐민.” [편집자 주- 축하드립니다.]
“호칭에 대한 부분 있었잖아요. 형이라고 부르지 말라는 부분요. 신부님이 반말은 쓰겠지만 그래도 형이라는 칭호가 좋은 것 같고 서로 타협점을 찾았다. 그 부분이 되게 좋았어요. 저도 다른 사람들을 처음 만날 때 ‘그냥 언니라고 하지 말고 이름 불러 달라’ 이렇게 말하는 편이거든요. 그래도 굳이 언니라고 부르면 막 하지 말라고 하진 않아요. 왜냐하면 그 사람이 마음이 편한 거니까. 그래서 그런 게 공감이 갔던 것 같아요.”
“‘사랑할 수 있는 정도의 사람을 사랑하는 건 사랑이 아니다.’ 이 부분이 좋았어요. 제가 지금 즐겨 보는 유튜브에서 이슬아 작가님이 편지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데요. 거기서 ‘지나친 사랑이 적당하다.’ 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거랑 겹쳐 보였어요. 그리고 또 좋았던 거는 제가 지금 영어 학원에서 거의 1년 가까이 일을 하고 있는데 초등학생들이 ‘너 게이야?’ 이런 말을 진짜 한단 말이죠. 근데 혹시나 ‘그런 말 하지 마.’라고 했을 때 집에 가서 얘기를 했다가 ‘부모님께 컴플레인이 들어오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 때문에 말하고 싶었는데 못했거든요. 근데 이걸 보면서 머리를 ‘탁’ 쳤어요. ‘너 게이야?’ 이렇게 얘기하면 ‘그렇게 표현하는 게 썩 좋은 방법은 아니야’라고 얘기를 한다고 나와 있잖아요. 그래서 이걸 지침으로 삼기로 했어요. 이제 또 그런 말을 들으면은 이렇게 말해줘야겠다.”
-편견이나 혐오 표현을 직접 경험했을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 공유해 줄 수 있나요?
“주로 손절, 이제 말 안 함. 이렇게 넘겨서 딱히 말할 게 없네요.”
“가치관이나 정치 성향이 안 맞으면 밀어내는 편이었는데, 어느 날 가족들이 ‘야 네가 제일 사람 차별한다.’ 이러는 거예요. 그거 듣고 ‘맞네. 내가 먼저 존중하면 조금 더 대화할 수도 있는 건데 그 사람의 일부분만 보고 마음을 닫아서 오히려 세상을 더 등지고 있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다음부터는 마음을 열어놨어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다른 주제로 얘기를 하거나 내 얘기를 들어줄 것 같다 싶으면 솔직하게 대화를 시도해 보는 편이에요. 그럴 때마다 결과가 나쁘지 않았어요.”
독자리뷰모임 리뷰

- 오늘 모임 어땠나요?
“새로운 공간에서 하니까 또 좋았어요. 햇빛도 잘 들고 차도 있어 새 마음으로 온 것 같았고 조금 더 작으니까 옹기종기 모여서 얘기가 더 잘 들리는 기분. 채원 님께서 이렇게 과일도 손수 깎아 오셔서 진짜 엄마 같은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다음 모임 때도 열심히 출석해야겠다 이렇게 다짐을 하고요.”
“이번 학기에도 케세라 모임 많이 나가야지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케세라 말고도 다른 동아리를 하나 더 시작했고 5, 6월에 이것저것으로 다 바쁘고 또 시험 기간이 시작되어서 야식회도 가고 싶었는데 참가를 못 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오니까 되게 신선하고 좋다. 그리고 반갑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두 번째 독자 모임 참여였는데 새 환경에서 하니까 색다른 기분도 들고 또 갑자기 이야기가 좀 새는 것 같지만 신비 복숭아가 그렇게 맛있다길래 샀는데 제 거는 좀 맛이 없어서 별로였지만 오늘 너무 복숭아가 맛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고 차도 진짜 너무 잘 마셨고 다음에도 되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혼자 읽다가 다 같이 모여서 리뷰를 한다는 게, 각자 가진 생각들도 다르고 알바에 대해서 경험도 듣고 이런 게 너무 좋았고요. 복숭아도 맛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리 활동 웬만하면 다 참여하려고 하는데 일단 제가 서울 퀴퍼를 못 가서 진짜 너무너무 슬프고요. 그리고 이렇게 활동에 참여하면은 웹진에 활동한 걸 쫙 이렇게 적잖아요. 거기 제 얘기가 있으니까 더 재미있게 읽게 되는 거예요. 그게 재밌으니까 또 이 얘기하러 리뷰 모임 나와야지 해서 이렇게 나오고 좋은 선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에 서울 퀴퍼 후기가 올라오면 너무 배가 아플 것 같아요.”
“아니 힘들었어요. [서울 퀴퍼] 별로였어요.”
“거짓말을...”
“오늘 처음으로 나오게 됐는데 과일도 너무너무 맛있고 저도 웹진을 읽기는 읽는데 보통 쓱쓱 넘기는 정도라서 심층적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본 게 처음이라 좋았어요. 참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여러모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독자 모임은 지난 두 번의 모임들에 이어 다시 발걸음 해주신 분들이 많았지만 처음 와주신 분들도 계셨는데요, 모두가 즐겁게 이야기 나누다 가신 시간이었길 바라봅니다. 독자리뷰모임의 문은 활짝 열려있으니까요, 한가로운 주말에 마실 나오는 마음으로 부담 없이 와주시면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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